인도 175개 다국적 기업, OECD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으로 긴장
Writer Admin Date 2024-01-23 09:58

현재 인도에서 활동 중인 약 175개의 다국적 기업은 전 세계 연결 매출액이 7억 5,000만 루피(약 900만 달러) 이상으로, 이들 기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소득이전을 통한 세원잠심(Base Erosion and Profit Shifting) 2.0 Pillar 2에 따른 국제 최저세율 규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해당 규정에 따르면, 인도에 소재한 다국적 기업 중 실효세율이 15%에 미달하는 경우, 해당 부분을 모회사 소재 국가에서 추가로 과세하는 '글로벌 최저한세'가 도입됨. 이는 최소 2개 회계연도 동안 최종 모회사의 연결 재무제표상 연간 매출이 약 900만 달러 이상인 그룹 내 모든 다국적 기업에 적용됨.

세무 전문가들은 이 규정이 인도의 예산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특히 2월 예산안이나 7월 예산안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함. PwC의 파트너인 Sanjay Tolia는 "Pillar 2는 이미 여러 국가에서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시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인도도 뒤쳐지고 싶지 않을 것이며, 그보다 빠르지는 않더라도 선거 후 첫 번째 예산에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함.

세무 전문가들은 현재 구조에서는 대부분의 대기업이 추가 세금 부과를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EY 인디아의 파트너인 Sudir Kapadia는 "인도의 최저 법인세율이 최소 15% 기준보다 높기 때문에 다국적 기업들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세율이 15% 미만인 중간 관할권을 통해 인도에 투자한 경우, 본국에서 추가적인 세금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함.

Tolia는 "Pillar 2는 기업 국제조세에 전례 없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함. ERP 시스템 외부의 다양한 데이터 포인트와 관련된 엔드 투 엔드 규정 준수 프로세스에 대한 세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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