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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벽 속 인도 배터리 시장 확대…국내 업체들 '가뭄 속 단비'
Writer Admin Date 2017-05-04 16:03

인도, 2030년까지 자동차 판매 100% 전기차 달성 목표국내 업체 '방긋'

 

인도 전기차 시장 확대 정책으로 인해 국내 배터리 업계가 모처럼 웃음짓고 있다. 중국 무역장벽으로 인해 전전긍긍하던 업계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자동차 판매대수의 100%를 전기차로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디젤차량의 비중이 높아 주요 대도시들의 대기오염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환경을 중시하는 모디 정부가 전기차 육성 정책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유럽과 미국, 중국에 이어 최대 시장 중 하나로 성장할 인도까지 전기차 위주의 정책 채택이 유력해지며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개발 확대전략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삼성SDI LG화학 등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이로인해 중국에서 받고 있는 타격을 인도에서 상당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는 마힌드라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는데 향후 인도 전기차 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최근 열린 올해 1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여전히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해법 찾기가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새로운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성과를 거두고자 노력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LG화학도 지난해 10월에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가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노력을 쏟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2020년이 지나면 폐지될 것으로 예상돼 그때까지는 또 다른 해외 수출로 가동률을 높이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는 전기차 판매 시 배터리 가격을 제외해 구매를 활성화시키고 배터리는 정부에서 주도하는 기관에서 일괄 리스하는 정책이 제안되고 있다" "인도의 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의 성장도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502_0014869533&cID=10402&pID=1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