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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 힙스터의 '레깅스 열풍' 뒤에…수출입銀 있다
Writer Admin Date 2019-07-22 11:23

인도 수도 뉴델리의 코넛 플레이스. 쇼핑센터가 밀집한 번화가인 이 곳에선 레깅스를 입은 여성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몸을 휘감는 전통복 ‘사리(Sari)’ 또는 여성 원피스 모양의 전통의상인 ‘쿠르타(Kurta)’를 웃옷으로 걸치고 하의는 레깅스나 스키니진을 입는다. 특히 젊은 여성들은 신축성이 좋고 화려한 색상의 레깅스를 즐긴다. 국내에서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레깅스를 두고 ‘노출이 심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여성들의 노출을 금기시하는 인도에서는 오히려 맨살을 완전히 가려주고 활동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현지에서 판매되는 저가 레깅스는 품질이 국내 제품만 못하다. 제대로 늘어나지도 않고 박음질도 좋지 않아 쉽게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스판덱스 소재로 만든 레깅스는 상류층 여성들 사이에서 ‘최애템(최고 애정하는 아이템)’ 패션 중 하나다. 세계적인 스판덱스 기업 효성이 인도 마하슈트라 주에 스판덱스 원사 공장을 짓는 것도 이런 시장을 노린 결과다. 효성의 공장 설립에는 수출입은행(수은)이 조력자로 나섰다. 뉴델리에서 만난 임장규 효성 인도법인장은 “투자금 절반을 수출입은행이 시원하게 쏴 주셨다”고 말했다. 

 

출처: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70808133665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