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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차이나` 인도시장 못잡으면 끝장…고삐 죄는 현대차
Writer Admin Date 2019-03-26 15:53
"백척간두에 섰다. `포스트 차이나` 시장 확보만이 우리가 살길이다." 

최근 현대·기아차 분위기를 보여주는 말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강타한 격변의 풍랑 속에서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생산거점 이동, 미래차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 강화 등 근본적 변화에 착수했다.

그룹 생존이 달린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는 만큼 혁신 폭과 범위가 광범위하고, 속도도 그 어느 때보다 빠르다는 평가다. 그룹 내부에서는 "길이 없으면 길을 닦아야 한다"는 현대그룹 창업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어록이 다시 회자될 정도로 팽팽한 생존의 긴장이 확산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며 "혁신적 아이디어로 시장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 도약하자"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는 가동률이 바닥으로 떨어진 중국 공장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따라 시설이 낡고 노후된 베이징 1공장 가동을 조만간 중단하기로 하고 직원 약 2000명에 대한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2017년 발생한 사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 이후 좀처럼 판매가 회복되지 않자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9/03/17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