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자동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차량 인포테인먼트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또는 차량 엔터테인먼트는 차량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오디오, 비디오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차량 인포테인먼트는 본래 카오디오 시스템에서 유래된 용어로 카오디오 시스템은 라디오, 카세트 또는 CD플레이어로 구성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내비게이션 시스템, 비디오 플레이어, USB, 블루투스 연결 지원, 차내 인터넷 연결 및 카퓨터(자동차 대시보드에 설치된 컴퓨터) 등을 포괄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프로스트앤설리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승용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장 규모는 2021년까지 매년 6.9%의 성장이 기대되며, 판매대수 기준으로는 약 461만 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도의 생활수준 향상, 중산층 인구 증가, 가처분 소득 증대, 인터넷 보급률 증가 등으로 인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급 차량뿐만 아니라 저가용 승용차, SUV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차량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블루투스, USB/AUX, 터치 스크린, 폰 미러링 기능 등에 대한 다양한 수요도 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FM라디오와 CD플레이어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터치 스크린이 기본적으로 장착되고 있는 추세다. 차량 인포테인먼트는 고급 차량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인도 시장에서 그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혼다, 현대, 포드, 르노와 같은 자동차 회사들은 엔트리급 세단과 SUV 출시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
인도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주요 제조사는 하만, 소니, 알파인, JVC 켄우드, 파이오니어, 맵마이인디아, 가민, 파나소닉, 필립스, 보쉬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들은 자동차 제조사와 파트너쉽을 구축해 수정부품 시장 판매뿐 아니라 애프터 시장으로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취급 관계자는 “최근 고급 차량의 경우 내비게이션 장비 인기가 늘고 있으며, 차량 구매 후 애프터 시장에서 이들 장비를 추가하는 것이 더욱 저렴하기 때문에 애프터 마켓이 인기가 높다”며 “순정부품 가격이 400~600달러라면 애프터 마켓에서 구매할 경우 350달러 수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인도는 자동차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 1000명 당 차량 보유 대수는 아직 13대에 불과한 수준이므로 자동차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고 전했다. 또한 사물인터넷의 급속한 발달에 따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