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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이언스 제41차 연차총회: 암바니 회장, 지오기가파이버-지오폰2 등
Writer Admin Date 2018-07-20 10:33

지난 5일 뭄바에에서는 인도 최대 재벌 기업 중 하나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Reliance Industrise)'의 제41차 연차총회(AGM)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연사를 맡은 아시아 최대 부호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지오기가파이버(JioGigaFiber)'와 '지오폰2(JioPhone2)', e커머스 진출 등 대규모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최근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석유-인프라 산업에서부터 통신-리테일 등 소비자 산업에 이르기까지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릴라이언스 그룹은, 이번 연차총회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들을 주주들에게 제시했습니다.

 

이날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그간의 소비자 산업 부문에서 거두어 들인 성과들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첫번째 야심작으로 FTTH 유선 광통신 브로드밴드 서비스인 '지오기가파이버(JioGigaFiber)' 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인도 1,100개 도시 내 가정 및 기업들에 지오기가파이버 네트워크를 연결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대형 스크린 TV에서의 초 고화질 엔터테인먼트, 거실에서의 멀티 파티 화상 회의, 음성 인식 가상 비서, 가상 현실 게임, 디지털 쇼핑, 몰입형 경험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 전했습니다.

 

대형 빌딩까지만 광통신 라인이 연결되고 있는 기존의 서비스와는 달리, 이번 지오의 신규 서비스는 주거지 말단 건물에도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통신환경이 확연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암바니 회장은 "인도가 모바일 브로드밴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쉽의 큰 도약을 이루어내고 있지만, 유선 브로드밴드 시장에서 여전히 뒤쳐지고 있다. 전세계 유선 브로드밴드 랭킹에서 134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열악한 유선 인프라가 가장 큰 요인이다."라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통신 계열사인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가 지오기가파이버를 통해 내년쯤 인도를 유선 브로드 밴드 세계 Top 5 국가 반열로 올려 놓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의 구체적이 가격이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지오기가파이버 서비스는 현재 트라이얼 절차를 밟고 있으며, 독립기념일인 오는 8월 15일부터 등록절차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릴라이언스 측은 가장 많은 수의 지원서를 보내는 지역 순서로 우선 순위를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총회에서 암바니 회장은 2017년 9월 출시 이래로, 매우 뜨거운 시장 반응을 얻고 있는 4G 피쳐폰 ''지오폰'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소개했습니다.

 

'지오폰2(JioPhone2)'로 명명된 신규 모델은, 구모델인 지오폰과 유사한 사양이지만, QWERTY 키패드와 듀얼 심카드, VoWiFi 통화 기능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은 2,999 루피이며, 출시일은 8월 15일입니다. 기존 지오폰 유저들은 501 루피 만를 부담하면 신규 모델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바니 회장은 비디오 시연을 통해 지오폰2의 유투브, 페이스북, 왓츠앱 등이 어떻게 사용자 음성에 반응하는지를 선보였습니다. 

 

그는 "지오폰 사용자는 2,500만명 이상 이다. 우리는 추가된 용량 및 기능을 통해 지오폰을 다음 단계로 이동시킬 것이다."라며 기대를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암바니 회장은 릴라이언스 그룹의 규모를 2025년까지 지금의 2배 규모인 1,250억 달러 규모로 키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테크놀러지 플랫폼 기업의로 향하는 릴라이언스의 변화를 통해, 우리는 융합적 온-오프라인 신규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거대한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릴라이언스 리테일(Reliance Retail)'의 오프라인 역량과 통신사 '지오'의 디지털 인프라 및 서비스의 강점을 통합시켜 이를 구현할 것이다."라며, 플립카트와 아마존의 또 다른 경쟁자로 등극할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리테일 사업 분야는 작년 기준 7,500개의 매장에서 3.5억명의 고객들을 유치할 정도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룹의 전통적인 사업분야에 대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라크실렌 콤플렉스와 석유코크스 가스화 프로젝트, 오프-가스 크래커의 시운전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절차가 거의 끝난 상태이고, 금년 말 부틸합성고무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석유 화확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오일 투 케미칼' 전환을 극대화하는 것은 미래의 탄화수소 기반 사업의 수익성을 결정하는데 촉매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전세계가 화석 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이동하고 있기에, 우리는 이러한 '오일 투 케미칼' 전환을 더 극대화하고, 우리의 모든 연료를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암바니 회장에 따르면, 릴라이언스는 파트너사인 BP와 함께, 2022년까지 KG-D6 블록의 위성 필드에서 일일 기준 3,000~3,500만 입방미터의 가스를 생산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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