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스

"인도시장 공략 5대 키워드 'I.N.D.I.A'를 주목하라"
Writer Admin Date 2018-07-19 11:49
전경련, 文대통령 新남방정책 구상 인도 공략법 제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5가지 키워드로 'I.N.D.I.A'를 제시했다. 인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외교정책인 신남방정책의 주요 협력 대상국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도를 국빈 방문한다. 

전경련이 8일 제시한 인도 시장 공략의 5가지 키워드는 Δ경제지표 개선(Improvingeconomic indicators) Δ세계 2위의 인구 대국, 젊은 나라(Numerous people) Δ과감한 규제개혁(Deregulation) Δ인프라 시장 유망(Infrastructure) Δ장기적 관점 필요(Aim long-term) 등이다. 

먼저 인도는 글로벌 저성장 국면에서도 가장 성장세가 가파른 나라 중 하나다. 인도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7.7%다. 세계은행은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7%대를 유지하며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상승률도 점차 안정화하고 재정적자가 축소되는 등 여러 분야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전경련은 또 인도가 13억명의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데다 44%가 24세 이하라는 점에 주목했다. 전경련은 "노동시장 관점에서 인도는 매우 매력적"이라며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고 IT 전문 인력이 많아 양질의 노동력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인도가 2020년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산가능 인구를 보유한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내 기업 경영 환경도 긍정적인 요소다. 전경련에 따르면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의 강력한 규제개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에서 인도는 전년 대비 30계단 뛰어오른 100위에 올랐다. 대표적인 규제개혁으로는 지난해 시행한 통합간접세(GST) 제도가 꼽힌다. 통합간접세란 간접세 징수에 있어 통합된 기준으로 소비재 및 서비스에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주(州) 간 상품 이동이 용이해지고 물류 산업도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인도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인프라 시장도 눈여겨봐야 할 분야다. 전경련은 "인도 중앙정부의 2018~2019년 인프라 투자는 전체 예산의 24.4%인 6조 루피(약 97조원)"라며 "인프라 개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철도나 도로 공항, 항만 등의 인프라 프로젝트는 대부분 100% 외국인 직접투자를 허용한다. 한국 기업이 인도 인프라 시장에 진출할 여지가 많다는 얘기다. 

다만 전경련은 인도의 복잡한 사회 시스템과 문화적 특성상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특히 사회 전반적으로 정착된 민주주의 시스템으로 인해 다양한 주체들과의 논의 절차가 필요해 의사 결정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 전경련의 설명이다. 실제 일본무역진흥회가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아세안 국가 진출 시 흑자 전환까지 3~5년이 걸리는 반면 인도는 5~10년이 소요된다고 답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인도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 많은 인구와 경제성장세를 바탕으로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 후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