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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현금 부족'에 시달리는 인도, 왜?
Writer Admin Date 2018-05-29 11:07

인도 경제지 MINT는 최근 호에서 지난 몇 주간, 이른바 ‘현금 위기’가 인도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인도 현지 ATM의 약 15%가 4월과 5월 초 몇 주 동안 전혀 작동을 하지 않고 있다. 북동부 지역의 몇 몇 ATM은 4월 내내 현금 공급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관찰되고 있다. 남부 카르나타카, 텔랑가나주를 비롯한 여러 주들도 마찬가지 상황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금 부족 현상에 대해 은행가, 경제학자들은 “현금 수요 증가를 공급이 따로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선거와 공휴일과 축제, 200루피 짜리 새로운 화폐를 공급하기 위한 ATM기 프로그램 교체 등을 또 다른 원인들로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신규 공급 화폐와 달리, 이미 발행된 지 꽤 오래된 지폐 중 현재 최고액권인 2000 루피(약 3만 1000원)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많은 일반인들은 사람들이 고액을 집안에 쌓아 놓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RBI(인도준비은행)가 2000 루피 인쇄보다는 주로 500 루피와 신규 화폐 200 루피에 초첨을 맞춰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검은 돈을 차단하고 디지털화를 앞당기기 위해 2016년 11월 유통되는 화폐의 87%를 차지하는 고액권(17조 970억 루피 중 15조 4000억 루피)을 새 화폐로 바꾸는 급격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경제학자들은 현재 유통되는 화폐의 양이 인도의 명목 GDP 성장률에 맞게 공급되기 위해서는 현재 보다 더 많은 화폐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인도의 이러한 현금 부족이 오히려 PayTM 등 전자지갑 업체들에게는 성장을 위한 더 없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또 오히려 정부가 일부로 이런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현금 공급을 늦추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80514010004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