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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제성장도 아쉬운 인도… "부실은행·좀비기업이 문제"
Writer Admin Date 2018-04-03 16:04

[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인도가 국내 여건에 맞는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은행권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인도는 지난해 7.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여타 신흥국과 비교하면 매우 양호한 경기상황이지만, 금융위기 전후인 지난 2004~2008년의 8.8%과 비교하면 오히려 부족한 수치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인도가 매년 1200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연간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고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전 총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FT는 인도가 지난해 7.1%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인도가 가진 잠재력을 감안하면 오히려 낮은 수치이고, 특히 은행들이 부실대출로 투자여력이 낮은 것도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디 정부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기부양 정책으로 저금리 대출을 장려했는데, 이는 부실채권의 증폭이라는 결과로 이어져 지난해 기준 은행의 부실채권은 전체 은행권의 90% 정도롤 차지하고 있다.

FT는 인도법상 파산법이 존재하지 않아 실질적으로 파산한 기업들이 운영난을 극복하기 어려운 것 또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출처 : 아시아타임즈(http://www.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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