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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1조 규모’ 인도 석유화학공장 설립 검토
Writer Admin Date 2018-04-03 16:01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한화케미칼이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에 1조 원 투입해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높은 경제성장률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인도 석유·화학 제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최근 인도 오디샤주()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생산시설을 짓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오디샤주정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화케미칼은 주정부 측에 이 지역에 위치한 석유화학투자단지(PCPIR) 내 80만9371㎡ 규모의 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업 검토 단계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투자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9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원 가까운 뭉칫돈이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화케미칼이 인도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는 것은 급증하는 석유‧화학제품 수요 때문이다.

실제로 인도 정부는 내년까지 11조7000억원을 투입해 인도 전역에 화장실 6000만 개와 수도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파이프 등의 재료로 쓰이는 폴리염화비닐(PVC) 등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연간 60만t 이상의 PVC를 생산하는 한화케미칼이 인도 시장을 주목한 이유다.

여기에 인구 규모는 12억6000명으로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고,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7%대에 달해 고부가 석유‧화학제품 시장의 성장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케미칼의 경우 고부가 화학제품인 염소화폴리염화비닐(CPVC) 등에 대한 수요도 넓히기 위해 전담 영업팀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인도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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