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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인도 상•하원 의장 면담...양국 경제협력•개헌 논의
Writer Admin Date 2018-03-09 17:37
8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인도 국회에서 뭅파라푸 벤카이아 부통령 겸 상원의원과 회동 중이다. [국회의장실 제공]

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8일(현지시간) 오후 인도 의회를 방문해 뭅파라푸 벤카이아 나이두 부통령 겸 상원의장과 수미트라 마하잔 하원의장을 만나 양국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장 의장은 먼저 나이두 부통령과 만나 “삼성, 현대, LG 등 다수 한국기업이 인도에 투자 중인데 기업들이 더 많은 투자와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제도개선과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신(新)남방정책을 추진하면서 인도와 아세안 간 협력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이 경제를 넘어 새로운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나이두 부통령은 “삼성, 현대, LG 등 한국브랜드는 인도에서도 잘 알려진 브랜드”라며 “인도에서 현재 개혁이 진행 중인데 경제분야에 투자를 불러오기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8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인도 국회에서 뭅파라푸 벤카이아 부통령 겸 상원의원과 회동을 마친 후 기념촬영 중이다. [국회의장실 제공]

나이두 부통령은 “한국과 인도는 경제·국민 교류는 물론 의회 간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양국이 진심으로 특별한 관계가 되길 바란다”며 정 의장의 말에 공감했다.

정 의장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하며 인도정부의 일관된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나이두 부통령은 남북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한반도 평화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끝으로 정 의장은 국내에서 진행 중인 개헌 과정을 이야기하며 “우리는 오랜 기간 개헌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데 인도의 개헌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요청했다.

8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수미트라 마하잔 하원의원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정 의장은 나이두 부통령과 면담을 끝낸 후 마하잔 하원의장과 만찬자리를 가졌다. 만찬에서 그는 평창올림픽, 한반도 평화, 양국 경제협력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한편, 이번 인도 방문에는 원혜영, 김정훈, 유승희, 김선동, 추경호, 오영훈 의원과 이재경 국회의장 정무수석, 박장호 국제국장, 한충희 외교특임 대사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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