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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인도 대사 신봉길 외교안보연구소장 ,상하이 총영사 박선원 전 비서관
Writer Admin Date 2018-01-08 12:27

재외공관장 60명중 16명이 특임...교황청 대사 이백만 전 홍보수석

 

외교부는 2일 주 인도 대사에 외교부 산하 외교안보연구소 신봉길 전 소장을, 상하이 총영사에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안보정책의 핵심인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각각 임명하는 등 대사 29명과 총영사 10명 등 신임 공관장 39명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 공관장 대외 개방 및 비()외시 직원 공관장 보임 확대, 연공서열 타파와 능력 본위 발탁 , 여성 공관장 확대를 꼽았다. 그러나 4강 대사에 이어 이번 공관장 인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을 포함해 참여정부, 김대중 정부 출신 등 범여권 인사들이 특임공관장으로 대거 발탁된 게 특징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앞서순혈주의타파를 위해 특임공관장 비율을 최대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이번 60개의 재외공관장 직위 인사에서 외부 인사 16명을 특임공관장에 발탁했다.

 

4강 대사 등 기존 특임공관장 등을 더하면 전체 재외공관장 163명 중 16%가 특임공관장이다. 이는 지난해 초(22) 기준보다 4명 더 늘어난 것이다.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문 대통령 대선캠프의 외교자문그룹국민아그레망일원이었던 신봉길 전 외교안보연구소장은 주인도 대사에 임명됐다.

 

박 총영사는 지난 대선 당시 선대위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은 문 대통령의 외교자문그룹 핵심인사다. 참여정부 당시에는 대표적 자주파로 분류됐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이백만 캄보디아 하비에르학교 홍보대사는 주교황청 대사에 발탁됐다. 또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지내고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광화문대통령공약 기획위원장을 맡은 박금옥 전 국회의원 비서실장은 주 노르웨이 대사에 각각 임명됐다. 범여권 출신 정범구 전 의원과 최규식 전 의원은 각각 주독일 대사와 주헝가리 대사에 임명됐다.

 

문 대통령의 경희대 동문인 정범구 전 의원은 독일 마르부르크필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시사평론가로 활동한 뒤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여성과 비외시 직원 등의 약진, 연공서열 타파 경향도 두드러졌다. 주밀라노 총영사에 유혜란 국립외교원 기획부장이, 주니가타 총영사에 정미애 성공회대 연구교수가 임명되는 등 5명의 여성 공관장이 새로 임명됐다. 이로써 여성공관장은 7명으로 늘어났다.

 

한·미 동맹 관련 업무를 주로 한 이른바 '동맹파' '워싱턴 스쿨' 주류 외교관들은 배제됐다. 김홍균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장호진 전 총리 외교보좌관, 조현동 전 외교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공관장은 물론 다른 보직을 받지 못했다. 사실상 '퇴출' 압박을 받고 있다김 전 본부장은 정년이 3년가량 남았지만 이미 퇴임했다. 이들은 지난 10여년간 청와대와 외교부, 주미 대사관의 핵심 요직을 거치며 대미·북핵 업무를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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