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스
"한국 기업, 인도 소비시장 진출 앞으로 3~5년이 골든 타임" | Writer | Admin | Date | 2017-06-19 1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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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히크 싱하이 BCG컨슈머부문 아시아 대표
핵가족·도시화 빠르게 진행…구매력 있는 소비층도 급증 성장성 가장 높은 분야는 스킨케어·프리미엄 식품
인도 인구는 12억 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경제성장률은 지난 5년간 연 6~7%대를 기록하고 있다. 핵가족화와 도시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구매력 있는 소비층도 급증하고 있다. 신흥 도시의 소비 증가율은 연 14%.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인도를 ‘포스트 차이나’로 부르는 이유다.
인도의 소비 시장을 20년 이상 분석해온 압히크 싱하이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슈머부문 아시아 대표(사진)는 지난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3~5년이 인도 소비재 시장의 골든 타임”이라며 “디지털 기술과 창의적인 제품으로 무장한 한국 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는 2025년 총소비액이 4조달러에 달하는 세계 3위 소비재 시장이 될 전망”이라며 “부유층, 도시화, 핵가족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가족화는 인도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싱하이 대표는 “인도의 핵가족 비율은 지난해 전체 인구의 70%를 넘었다”며 “2025년 약 74%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핵가족화가 진행되면 1인당 소비금액이 대가족일 때보다 20~30% 높다는 게 BCG의 분석이다.
그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인도 소비재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작은 주머니(small pocket)’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당장은 비중이 얼마 안 돼 보이는 소비층이 있지만 이들의 잠재소비력을 간과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또 인도를 하나의 나라가 아니라 유럽 대륙처럼 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여 개 도시가 서로 다른 언어, 기후,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인도 소비자의 취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지역마다 변화 양상이나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전통적인 인구통계학 중심의 소비자 분석은 의미가 없다”며 “소비층을 세세하게 나눠 이에 맞는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싱하이 대표는 인도 소비재 시장에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유니레버를 꼽았다. 그는 “유니레버는 인도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해 대형 슈퍼마켓 유통은 10% 미만으로 줄이고, 90%를 각 지역 작은 가게들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연 4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지역별 식문화에 맞춰 같은 제품이라도 설탕의 양을 조금씩 달리해 판매하는 등 섬세한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BCG는 인도의 소비층을 최상위계층, 부유층, 중산층, 넥스트 빌리언, 극빈층 등 가계 소득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누고 있다. 그는 “최상위계층과 부유층 비율은 현재 8%에서 16%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소비가 전체 소비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에서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는 스킨케어와 프리미엄 식품 등을 꼽았다. 그는 “탄산음료에서 천연 과일 주스로, 저가 화장품에서 프리미엄 스킨케어 등으로 소비 패턴이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며 “인도 소비자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욕구가 영국, 미국, 독일 소비자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 만큼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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