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스

새 판 짜는 차업계, '포스트 차이나' 인도 공략 박차
Writer Admin Date 2017-05-22 09:56

2020년 세계 3위 시장 성장 가능성에 글로벌 기업 투자 강화

현대·기아차, 현지공장 건설 추진에 신차 투입 등 대대적 공세

 

자동차업계가 인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거대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본 선택이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인도 시장 선점을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현지 업체와의 합작법인 설립이나 생산라인 확충,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인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지 합작법인 및 공장 증설 등 투자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규모는 현재는 글로벌 5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신차 8종을 투입해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일단 올 상반기에는 소형차 베르나 신형을 출시하고, 이후 소형 해치백과 소형 다목적차량(MPV) 등을 잇달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신형 라인업 출시 외에도 인도 현지에 추가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크레타, i10 등 차량의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 기록인 50만대537대의 판매고를 올려 마루티 스즈키를 이어 2위 자동차업체로 군림하고 있다.

 

현재 2개 공장에서 연간 6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데,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 현대차가 2020년까지 약 8600억원의 신규 투자를 통해 세 번째 공장 건설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아차 역시 현지 진출을 추진 중이다.

 

기아차는 이와 관련 지난달 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아난타푸르 지역에 공장 건설을 최종 확정하고 인도 현지에서 투자 계약 체결식을 가지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약 11억달러(12000억원)에 달한다.

 

이 공장 부지는 216만㎡ 이며, 이곳에서는 연간 3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 공장을 올 하반기 착공해 2019년 하반기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며, 생산할 차종은 현지 전략형 소형 승용차 및 SUV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스즈키는 2020년까지 78000만달러( 8800억원)를 투자해 세 번째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중국 상하이차(SAIC) SUV 1위 창청 역시 인도에 각각 공장을 건설키 위해 지방 정부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푸조시트로엥은 힌두스탄자동차를 소유한 인도 CK비를라와 1억유로( 12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 2020년부터 연간 10만대 규모의 자동차를 생산키로 했다.

 

이탈리아 피아트도 인도를 지프 SUV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신규 투자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weeklytrade.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36&item=&no=29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