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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시장, 제2의 중국인 ‘인도’를 공략하라.
Writer Admin Date 2017-02-13 13:44

그동안 국내 철강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의 철강시장이 공급과잉과 자국기업 우선주의 등으로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대신해 우리 철강시장의 큰 손으로 작용할 인도와 우호적인 관계를 체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철강협회는 2 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인도철강협회 사낙 미슈라(Sanak Mishra)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인도 철강대표단과1차 한-인도 철강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인도는 세계 3위 철강시장으로 2030년까지 8% 이상 고성장이 기대되는브라이트 스팟으로 불리고 있다. 2016인도 철강수출은 149억 불로 우리의 제4위 수출시장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그러나 인도정부는 외국산 철강제품에 강력한 수입규제를 시행 중에 있으며, 우리의 경우 주력 수출품목이자 포스코(마하라슈트라), 현대자동차(첸나이) 등 현지 투자공장용 소재인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철강협회는 작년부터 인도 철강업계와의 협력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양국 철강협회간 MOU를 체결하고1차 한-인도 철강협력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1차 회의에서 인도대표단은 인도의 철강수요를 2030년까지 현재 82백 만 톤의 3배 수준인 21천만 톤에서 25천만 톤까지 확대시킨다는 장기 마스터플랜을 설명하고 한국 측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했다.

 

이에 대해 한국철강협회 송재빈 부회장은금번 양국간 회의를 계기로 교역과 투자 모든 면에서 상호 윈윈하는 협력모델로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3월로 예정돼 있는 열연강판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원만하게 마무리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인도 대표단은 선진 철강국인 한국과의 기술교류 활성화를 제안했으며, 한국철강협회 송재빈 부회장은 인도 측의 기술교류 확대 제안에 대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014 8월에 설립된 인도철강협회는 타타스틸, 진달, 세일, 에사르, 이스팟 등 조강능력 2백만톤 이상의 국영 및 민간제철소 모두가 포함된 인도를 대표하는 철강단체로 인도의 장기 철강마스터플랜 추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http://www.kidd.co.kr/news/189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