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스
애플의 인도 사랑...현지 공장 설립과 중고 아이폰 판매 허가 요청 | Writer | Admin | Date | 2017-02-08 12: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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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인도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조립, 생산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이 중고 아이폰 판매허가까지 요청하면서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인도 정부에게 중고 아이폰 판매 허가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인도에서 중고 아이폰을 판매하기 위한 전 단계로 인도의 품질 표준에 맞추기 위해 필요한 제조 인프라 설치를 준비 중이다. 또 중고 아이폰 품질 표준을 맞출 때 필요한 부품을 들여올 때 붙는 관세를 15년간 면제해달라고 인도 정부에 요청했다. 인도 정부는 이에 대해 허가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인도 정부가 결정을 내리지 않는 이유는 애플의 요청이 '메이드 인
인디아(Make in India)'라는 구호아래 국내 산업 진흥 운동을 벌이는 정부 방침과 어긋나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애플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고 아이폰을 인도에서 판매할 경우 애플 브랜드를 등에
업고 인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뭄바이 소재 연구책임자 안슐 구타(Anshul
Gupta)는 "인도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의
70%는 200달러(22만7600원) 이하로 추정된다"며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진 구형 아이폰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지방정부의 정보기술부 주장관은 4일(현지시각) "애플 대표단이 지난달 인도 주 정부를 방문해
아이폰 생산과 관련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애플은 대만 위스트론과 협력해 인도 벵갈루루에서 아이폰 제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애플이 인도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시장 규모 때문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다. 2020년까지 7억500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될 것으로 예측되는 '스마트폰의 블루오션'이다.
애플은 지난해 인도에서 25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2%를 차지했으며, 2017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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