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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인도 진출 러시…금융영토 확장 '속도'
Writer Admin Date 2017-02-02 16:08

저성장·저금리로 수익성 감소에 직면한 은행들이 새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해외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오는 2020년까지 6~8%의 경제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를 집주 공략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인도 내 두 번째 점포인 구르가온지점을 개점한 데 이어 상반기 내엔 뭄바이에 지점 신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르가오는 인도 수도 뉴델리와 인접한 신도시로 삼성전자, 포스코 등 한국계 기업 및 글로벌 기업이 다수 위치해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지점 신설로 구르가온 지역을 비롯해 뉴델리, 노이다 지역 등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 경제수도인 뭄바이에 지점 신선을 올 상반기 내에 완료하고 현지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기 인도 현지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법인 전환 후에는 인도 현지 금융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델리, 하이데라바드, 부바네스바르 등 지역으로 매년 2~4개 네트워크를 신설해 단기간에 약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친걸음에 우리은행은 국내 위비뱅크를 인도 현지에 특화시킨 '인도모비 뱅크'를 출시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뭄바이지점 개설 및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인도모비 뱅크에 생체인증카드 및 지문인식을 활용한 계좌개설 등 모바일에 기반을 둔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작년 12월에 인도 내 다섯 번째 지점인 랑가레디 지점과 여섯 번째 지점인 아메다바드 지점을 잇달아 열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기존 뭄바이, 뉴델리, 칸치푸람, 푸네 등 4개 지점에 이어 이번 2개 지점 개점을 통해 인도 진출 국내 은행 중 최다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랑가레디 지점에 인도 지역 최초로 인도 현지인 지점장을 임명해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순수 현지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현지화 영업을 더우 강화하고 혁신저긴 핀테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현지 고객들이 편리하게 금융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도 인도 금융시장 공략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인도 금융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성장가능성이 높고 해외기업들의 투자가 증가됨에 따라 금융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매년 6~8%대를 보이고 있고 해외기업들의 투자가 증가되고 있다" "저금리·저성장으로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은행 입장에서는 잠재력이 충분히 높은 인도 금융시장을 공략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http://www.dailian.co.kr/news/view/609025/?sc=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