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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폰, 인도 이통시장서 1위로 올라서나•••현지 3위사와 합병 추진
Writer Admin Date 2017-01-31 17:27

영국 최대 통신사업자 보다폰이 현지 통신사와 합병, 인도 최대 통신사를 꿈꾸고 있다.

 

30(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보다폰은 2007년 인도에 세운 법인(보다폰인도)과 인도 3위 이동통신사 아이디어 셀룰러(Idea Cellular) 간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디어 셀룰러는 인도 아디티아 비를라 그룹이 소유한 현지 이동통신사로 인도 이동통신 시장에서 보다폰인도에 이어 점유율이 3위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인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바르티 에어텔(Bharti Airtel)을 제치고 시장 1위로 올라선다.

 

현재 인도 이동통신 가입자는 바르티 에어텔이 26230만명(24.32%)으로 1, 보다폰이 2190만명( 18.7%)으로 2, 아이디어 셀룰러가 18520만명(17.17%)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다폰인도와 아이디어 셀룰러가 합쳐지면 점유율이 35% 1위 바르티 에어텔보다 10% 정도 더 높다.

 

보다폰은 10여 업체가 경쟁, 가격 경쟁이 치열한 인도 통신시장에서 지난 10년간 수익을 내지 못하고 고전해왔다. 보다폰과 아이디어 셀룰러간 합병은 지난해 9 4세대(4G) 통신을 내세운 릴라이언스 지오가 새로 출범, 인도 이동통신 업계에 새로운 변화가 일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인도 거부 무케시 암바니가 소유하고 있는 릴라이언스 지오는 음성통화 무료와 저렴한 데이터 통신비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출범 4개월만에 가입자 7000만명을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릴라이언스 지오 출범 직후 가입자 11000만명의 RCom과 가입자 8400만명의 에어셀도 합병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보다폰과 아이디어 셀룰러간 합병 논의가 알려지자 이날 하루 인도 증시에서 아이디어 셀룰러 주가는 29% 급등했다. 보다폰 인도법인 주가도 4.1% 상승했다. 장기적으로 보다폰은 인도 법인을 분사시킬 계획이다.

 

http://www.etnews.com/20170131000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