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스

애플, 인도에 아이폰 공장설립 추진…稅감면여부가 관건
Writer Admin Date 2017-01-23 11:09

세계 최대 IT업체인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인지 여부가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현지시간) 애플 관계자들이 다음주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인도 정부 관료들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애플과 인도 정부는 연내 인도에 아이폰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현재 애플측은 아이폰 공장을 세울 경우 인도 정부가 이 공장이 해외에서 수입해오는 전자부품과 장비 등에 대해 15년간 한시적으로 세금을 감면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 인도 정보기술부 장관은 인도 정부의 지원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채우리는 애플이 인도에 공장을 세우길 원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다만 그는애플측의 요청에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지원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미국과 중국 등 그동안 스마트폰 성장을 주도해왔던 나라들이 정체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13억명에 이르는 인구를 가진 인도는 전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스마트폰 판매 성장세를 보이는 나라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올해 인도 스마트폰시장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에서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39%에 불과하다. 그러나 작년 3분기 주요 30개 도시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기대비 20% 이상 늘었다.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6.1%로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 레노버가 13.4%, 샤오미가 10.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해 인도 정부측에 현지에 애플 스토어를 개장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인도 정부는 애플이 판매하는 제품의 부품중 30%를 인도 현지에서 조달하도록 하되 첫 3년간에는 이 조건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애플측은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었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H41&newsid=03158646615799688&DCD=A00804&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