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스
인도 화폐개혁과 2017년 건설시장 전망 | Writer | Admin | Date | 2016-12-28 15: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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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현금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은행에서 고작 2000루피(약 35000원)를 찾아오면서 길거리 거의 모든 ATM기에 늘어선 수많은 인파만큼이나 이 혼돈의 끝이 어디인지 가늠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13억 인구의 수퍼 코끼리 인도가 화폐개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1월8일 모디 총리는 화폐개혁을 단행하면서 “검은돈과 부정부패가 국가의 빈곤을 퇴치하는 데 있어 최대의 장애물”이라고 지적하고 GDP(국내총생산)의 약 20% 이상으로 추정되는 지하경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화폐개혁 이후 두 달째인 지금 그 혼란은 점점 가중되고 있다. 경제에서 현금거래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과 가계의 소비지출이 급속도로 위축됐고, 그동안 현금으로 결제돼 왔던 부동산 거래도 급속히 냉각됐다. 심지어는 2000루피짜리 신권조차 다시 지하경제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얘기도 돈다.
한편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속속들이 2017년 인도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화폐개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산업생산 둔화를 이유로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5%에서 4.0%로 내렸고 2017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6.3%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도 금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7.4%에서 6.9%로 낮췄으며, 2017/18 및 2018/19 회계연도 전망치를 종전 8.0%에서 7.7%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러한 배경 아래 검은돈이 횡행하고 있는 인도 건설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는 쉽지 않으며 2017년에도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글로벌 인사이트는 인도의 올해 건설산업 성장률을 당초 5.8%에서 4.8%로 내리고 2017년에는 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화폐개혁 이전 전망으로 현금 유동성과 깊이 유착되어 있는 건설산업의 성장률은 단기간 하향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검은돈 거래의 온실로 알려져 있는 부동산 부문은 직격탄을 맞아 신규 분양 및 거래가 예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화폐개혁으로 막대한 지하경제 규모가 지표면으로 올라와 순기능을 할 경우 건설시장은 오히려 더욱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경제에 단기적 불확실성은 증대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지하경제가 양성화되고, 은행예금 및 조세수입 증가로 국가 재정 능력이 개선돼 인프라 투자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결론적으로 2017년 인도 건설시장은 다소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점쳐지지만 우리 건설사들에 대한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통적으로 인도 건설시장이 부동산 부문보다는 인프라 부문이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발전, 메트로, 교량, 터널 등을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우리 건설사에는 중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우선 막바지 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는 발전 부문에서 10억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우리 기업이 다소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형 교량 및 터널, 메트로 프로젝트 입찰에서 낭보가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15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록, 연간 5000억달러 규모의 세계 5대 시장인 인도 건설시장의 위상에 걸맞은 수주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6122810411483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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