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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뒷심 두산중, 인도서 2조8000억 계약
Writer Admin Date 2016-12-27 12:26

두산중공업이 연말 막판 뒷심을 발휘해 인도에서 28000억원 상당의 계약을 따냈다. 두산중공업은 인도 현지법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정부 발전공사로부터 화력발전소 2곳 총 28000억원 규모의 수주 통보서를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석탄화력발전소 2곳 공사 수주

완공 땐 260만 명 사용전력 생산

발전소는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 건설되는 오브라-C 석탄화력발전소(2020 10월 완공 예정)와 자와하푸르 석탄화력발전소(2021 2월 완공 예정). 설계와 기자재 제작, 시공까지 모두 두산이 일괄 수행하는 계약이다. 각 발전소당 660㎿급 2기씩, 2640㎿급 규모의 공사를 하게 된다. 두 발전소가 완공되면 약 26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된다. 오브라-C 발전소의 예상 계약 금액은 약 13700억원, 자와하푸르 발전소는 13900억원이다.

 

타지마할이 위치한 우타르 프라데시 주는 인구 2억 명에 달하는 인도 최대 주다. 이번 사업은 이곳의 주정부 발전공사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대규모 프로젝트라 업계 관심이 쏠렸다. 두산은 BHEL, L&T 등 인도 기업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인도 발전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과 전력 수급이 불안정했던 우타르 프라데시 주 정부에 집중한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DA 300

 

두산중공업은 일찌감치 인도·베트남·아프리카 발전시장을 공략해왔다. 중국 다음으로 큰 인도 발전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8GW의 석탄화력발전소가 발주될 예정이다. 인도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 프로젝트에는 현지에 생산 공장이 있는 기업에만 입찰이 허용된다. 이 때문에 두산은 2011년 현지 업체 첸나이웍스를 인수면서 인도에 발판을 마련했다. 2012년 쿠드기 석탄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하두아간즈 화력발전소, 올해 초 바르 석탄화력발전소 등 5년간 약 5조 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발주 프로젝트마다 맞춤 로드쇼를 벌이고 올해 2월엔 모디 총리의 경제 정책인메이크 인 인디아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0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복합화력 발전소, 9500억원 규모의필리핀 수빅 레돈도 화력발전소등을 포함해 4분기에만 대형 프로젝트 4건을 잇달아 따내면서 5조원 이상을 수주했다.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약 9조원이다.

http://news.joins.com/article/21046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