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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유럽서 승부…중동•중남미 부진 메울까
Writer Admin Date 2016-12-13 15:57

LG전자 새 사령탑 조성진 부회장이 인도, 유럽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공언했다. 핵심 글로벌 시장으로 떠오른 이 지역 매출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인도는 조성진 부회장이 H&A(생활가전)사업본부장(사장) 시절부터 공들였던 거대시장이며 유럽은 대표적 선진 시장으로 프리미엄 가전 확산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곳이다.

 

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LG전자의 제 1 글로벌 시장은 북미지역으로 올 1~3분기 누적 매출이 118841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47972억 원, 유럽지역은 42754억 원으로 글로벌 매출 빅3를 구성했다.

 

특히 올 1~3분기 누적 아시아지역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43772억 원)보다 4200억 원(9.6%) 늘며 글로벌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한 인도와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는 베트남 등지에서의 매출을 늘린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실제 LG전자 인도법인(LG Electronics India Pvt. Ltd.)의 올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844억 원으로 LG전자 해외법인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이익을 남기기도 했다. 또 인도 가전산업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에는 29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활가전, TV를 중심으로 LG전자 향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성진 부회장은 작년 높은 브랜드가치를 지닌 인도시장 본격 공략을 위해퓨리케어 정수기를 인도 시장에 제일 먼저 내놓았고 인도 공조시장 선점을 위한 B2B(기업 간 거래)에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시장에서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통한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초 ‘LG 시그니처신제품 프랑스에 본격 출시하고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국서 체험마케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가 내년 인도와 유럽지역 매출 확대에 성공하게 되면 최근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 경기 불황 등에 따른 부진도 상쇄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LG전자의 올 1~3분기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중남미 지역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375억 원(19.6%), 5458억 원(16%) 각각 감소했다. 중동의 경우 저유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의 경제 악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시장 매출도 작년보다 3962억 원(15.8%) 줄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내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와 가전제품 회사들의 점유율 확대가 매출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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